Blogging 72

[미드] 프린지(Fringe) S2E23 이것이 프린지다!

프린지 시즌 2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재밌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다, 중반으로 흘러갈 수록 도데체 어떻게 정리를 하려고 저러나... 싶다가 후반에 가서는 20회의 Brown Betty 편에서 한숨이 나오다, 21회에서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22회와 23회를 통해서 제작진이 드디어 제대로 일을 해 냈습니다. 물론, 마지막 장면에서 어머나 싶은 상황도 있었지만, 역시 프린지는 이렇게 얘기를 만들어 줘야 볼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회에서 참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그 무엇보다도 주연인 애나토브와 죠슈아잭슨의 연기였습니다. 피터는 저쪽 세상으로 간 후, 저쪽 세상의 올리비아를 만납니다. 올리비아는 피터에게 피터가 살던 세상에 있는 올리비아는 어떤 사람인 지 묻습니다. 피터는 처..

Blogging/미드 2010.05.22

2010년 일본 소학교(초등학교) 교과서를 직접 보니

교과서 문제를 떠나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좁혀지지 않는 한 이렇게 두 나라간의 충돌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데 아마도 우리나라만큼 일본 대사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데체 일본 교과서가 어떻게 생겼을까? 그래서 좀 찾아봤어요. TBS에서 동영상을 제공했는데, 내용 중에 교과서를 보여주더라구요. 아래는 캡쳐 화면입니다. 빨간 화살표 부분이 보이십니까?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한 가운데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 영토에) 타케시마(죽도라고 한자로 쓴 부분)라고 표기해 놓고 바다 한 가운데다 화살표를 해 놨더군요. 독도는 아마 화살표 아래에 있나 봅니다. TBS에서는 한국 정부가 항의했다는 내용을 약 50초 정도 보도하고 말았습..

Blogging/Favorites 2010.05.19

영어 인터뷰 모음: 김연아,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타카하시 다이스케

토리노 세계선수권 대회 끝나고 김연아 선수 영어 인터뷰 하는 것을 봤습니다. 막힘없이 하고 싶은 얘길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일본 선수들이 영어로 인터뷰 하는걸 들어보질 못한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검색해서 모아봤어요. 이번 Torino 대회 끝나고 한 인터뷰입니다. 정말 영어가 막힘이 없지 않나요? 한국에서 대회 열렸을 때의 연아 선수입니다. 저는 이 동영상에서 아사다 선수가 어떻게 영어를 하는지 잔뜩 기대했더랬죠..... 2007년 인터뷰입니다. 저는 이 인터뷰를 듣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고마워요, 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능력을 구사해 줘서~~ 2008년 인터뷰입니다. 2009년 인터뷰입니다. 왠지 점점 아사다 선수가 친근해지기 시작합니다. 안도 미키 선수 인터뷰입니다. 타카하시..

Blogging/Favorites 2010.05.19

미국 hulu.com 사이트에 소개된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

미국에 hulu라는 사이트는 미국에서 방송되는 미드는 물론 여러 장르의 필름을 깨끗한 화질로 제공하고 있는 걸로 유명합니다. 오늘 이 사이트에서 미드 하우스를 본 뒤, 나오려던 찰나에 아이리스가 턱하니 걸려있는 걸 봤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는 못 봤구요, 재미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이병헌이 나오는 드라마라 간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hulu에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는 건 특별한 일인지 아니면 저만 모르고 있었던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 드라마가 소개되는 걸 보니 참 좋긴 좋네요~ 리뷰를 보니 칭찬일색인데, 아마 한국 분들도 많이 참여를 하신 것 같습니다. 평점이 너무 좋네요.

Blogging/Favorites 2010.05.12

[미드] 하우스(House) S6E19 하우스 선생의 귀엽고 깜찍한 엽기 행각

미드의 대명사 하우스. 하우스 선생이 세상의 온갖 이름을 알 수 없는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그런 드라마죠. 만약 하우스란 인물이 정신이 온전하고 바른생활 캐릭터였다면 하우스라는 드라마는 아마 시즌 3 정도에서 끝났을 겁니다. 하우스에서는 중년 남자가 할 수 있는 온갖 도를 넘은 엽기 행각을 거침없이,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그게 또한 이 드라마의 매력일 수도 있겠죠. 이번회는 보면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우스 선생의 귀엽고 깜찍한 엽기 행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우스는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뜹니다. 한가득 우주선이 그려진 파란 이불 위에서 말이죠. 선반에는 인형이 가득 있습니다. 엄마의 밥 다 됐다라는 멘트에 눈을 뜹니다. 그렇습니다. 하우스 선생은 그 전날 이웃..

Blogging/미드 2010.05.12

[미드] 해피타운(Happy Town) 의외로 기대되는 미드 해피타운

ABC에서 새롭게 시작된 해피타운이라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아직까지 2회를 방송한 상태라 도데체 어떤 드라마인지 감은 잡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의외로 재밌다"는 겁니다. 해피타운은 해피타운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얘기라는 것이 범죄와 연관이 되어 있는 것이라서 해피하지는 않지만요. 얼마 전에 하퍼스 아일랜드(Harper's Island)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섬이라는 공간 안에서 연쇄살인이 일어나는 얘기였죠. 보면서 누가 살인범일지 감은 잡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 에피에서는 주인공 헨리 때문에 찔끔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왠지 해피타운은 보면서 하퍼스 아일랜드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과거와 관련된, 현재에 벌어지는 얘기를 다뤘다는 ..

Blogging/미드 2010.05.09

[미드] 프린지(Fringe) S2E21 Northwest Passage

프린지 20회에서는 제가 너무도 바라지 않던 채워넣기 식의 에피소드를 방송하는 통에 너무하는구만..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단지, 올리비아가 빨간 립스틱이 안 어울렸다는 것과, 피터가 갑자기 아이언맨이 된 것 같은 에피소드에 피식하고 웃음이 나왔더랬습니다. 이번 회는 19회의 연장선에서 있는 에피로, 피터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에 어떻게 대처를 하고 여행중에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 그리고 도데체 정체를 알 수 없는 Secretary는 누구인지 (둘중에 하나겠다 싶었던 게 맞았음. 좀 더 무리수를 둬도 되지 않았을까 싶음.) 알 수 있었습니다. 피터가 도피(?) 중에 잠시 식당에 들릅니다. 당신 눈이 맘에 든다는 웨이트레스의 말을 듣고 자신의 숙소까지 술술 부는군요. 숙소에서 만날 약속까지..

Blogging/미드 2010.05.09

[미드] 프린지(Fringe) S2E19: I'm not from here, am I?

사람들은 다들 어떤 비밀들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작은 것이던 큰 것이던간에. 하지만, 자신이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남에게,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숨기기란 어렵죠. 말은 하지 않더라도, 눈빛이,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난 비밀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있는 지 모릅니다. 자신의 비밀이 아니라, 누군가의 비밀을 알고 있다면, 또 그 비밀을 당사자에게 전해야 한다면, 시간이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하고, 당사자가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도 하고 그럴겁니다. 월터는 올리비아가 피터의 비밀을 안 후에, 자신이 피터에게 직접 비밀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뭔가가 가로막거나 그랬죠. 첫 장면부터 월터는 피터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사람은 다 죽는거야"라는 말부..

Blogging/미드 2010.04.24

[미드] 휴먼타겟 (Human Target): 영웅을 만들기 위한 완벽한 셋팅

Fox에서 제작한 휴먼타겟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만들고 있지요. 아래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매회마다 펑펑 터지고, 앞에 앉아 있는 주인공을 배경으로 뒤를 받혀주고 있는 든든한 팀이 있으며,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자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매회 꽤 매력적인 분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인 마크벨리는 미국발 영웅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잘생겼고,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며, 매번 정확한 판단력과 특유의 감각도 가졌습니다 (매번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클라이언트가 나오는데 제가 기억하는 한 거의 여자였습니다. 웨일즈의 공주부터 시작해서.. 등등... 암튼, 주인공은 처음보는 클라이언트가 들고 있는 커피를 보고도 거기..

Blogging/미드 2010.04.18

[미드] 프린지(Fringe) S2E18: White Tulip

이번회는 16회부터 시작된 "월터가 피터에게 진실을 얘기하기"의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제발 찍어줘!) 회였던 것 같습니다. 17회에서 월터가 올리비아에게 "피터에게 진실을 말하겠다"라고 한 뒤, 피터를 자꾸 피해 다닙니다. 피터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구요. 한편, 사건이 일어납니다. 열차 안의 사람이 12명이나 미스테리하게 죽어 버린거죠. 범인으로 어떤 과학자를 주목하게 현장으로 가서 과학자와 대면하게 되지만 바로 코 앞에서 그 과학자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 과학자는 시간 여행을 하는 사람이었죠. 어떤 이유에서 과거를 바꾸기 위해서 계속 시간 여행을 시도하고 있었던 거에요. 바로 눈 앞에서 범인을 놓친 후에 일행은 다시 과거로 돌아와 똑같은 범인찾기 과정을 되풀이합니다. 그 와중에 올리비..

Blogging/미드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