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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2011년 가을 신작 미드 리뷰 (Revenge, Ringer, The Secret Circle, Homeland, New Girl)

depot1 2011. 9. 21. 18:32
거리 곳곳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혹은 광고를 통해서 이번 가을엔 볼 만한 미드가 많겠구나 느꼈습니다. 비쥬얼이 제대로인 포스터들이 많았거든요.

이번 가을의 새 미드는 근육질의 남자가 주인공인 것들이 별로 없고, 샤방샤방한 혹은 멋있는 여주인공을 원톱으로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길을 끈 것은, Revenge, Ringer였는데, 그 외에도 참 괜찮은 미드들이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1. Revenge


리벤지, 제목 그대로 복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은, 어렸을 때 부모를 잃은 에밀리가 어른이 되어 부모를 죽게 만든 장본인들에게 복수한다는 것입니다. 파일럿은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단지, 파일럿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서 (어렸을 때 부모를 잃게 되는 장면, 매들린 스토우가 복수의 대상이라는 것),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된 만큼, 주인공의 처지에 얼마나 수긍하면서 이야기를 볼 수 있는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Good!


2. Ringer


겉으로는 남들 부럽지 않은 뉴욕 상류층 생활을 하고 있는 시본과 술과 약에 찌들어 사는 브리짓은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브리짓과 만난 시본이 보트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설정'된 이후, 브리짓은 시본 대신에 그녀의 삶을 살게 됩니다. 시본의 행복해 보였던 결혼 생활과 그 외의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브리짓이 대응해 나가는 상황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파일럿을 봤을 때 처음 생각했던 것은, Lying Game과 같은 설정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Lying Game이 청소년물이라면, Ringer는 좀 더 어두운 어른들의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시 볼까? 그런 생각은 했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사라미셸겔러의 매력만을 생각한다면 no, 줄거리가 무진장 재미있어 진다면 yes.


3. The Secret Circle



16살의 Cassie는 어머니의 이상한 죽음 후 Chance Harbor로 이사해 생활합니다. 그 곳에서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쩌고 저쩌고. 예상되는 내용이지만, 예상 외로 파일럿을 끝까지 보게 되더군요. Gale Harold가 나와서 일까요. 아니면 영어가 쉬워서 였을까요. surprisingly good!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 Homeland


라이프라는 미드를 통해서 알게 된 데미안 루이스. 그가 홈랜드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습니다. 강인하고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진 군인을 연기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여주인공이 클레어 데인즈라는 걸 알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제 머릿 속의 클레어 데인즈는 그냥 머리는 좋지만 이런 저런 역할에서 그냥 저냥 연기를 하다 아직까지 살아남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헉! 공주과인 줄 알았던 클레어 데인즈가 홈렌드에서는 참 멋있네요. 포스터의 저 살아있는 눈빛 그대로입니다. 데미안 루이스는 이라크에서 사라졌다 돌아온 군인으로, 클레어 데인즈는 데미안 루이스가 뭔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뒤를 캐는 CIA로 나옵니다. 일단 연기들이 되니까 이 후의 이야기 전개가 기대됩니다. 챙겨서 봐야겠어요. Excellent~


5. New Girl


OMG! or 대박! Zooey Deschanel의 원맨쇼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왠만한 진상짓은 다하는 여주인공과, 그녀와 함께 사는 남자 셋의 이야기입니다. 보는 내내 웃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이 하는 진상짓이 너무 귀엽고, 짜증은 내지만 여주인공을 생각하는 남자루미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이 볼거리입니다. 꼭 챙겨볼겁니다. Hilarious!

 Zooey Deschanel의 언니는 본즈 시리즈의 Emily Deschanel입니다. 똑부러지는 목소리, 신비로운 눈이 닮았어요. 언니는 강한 인상이지만, Zooey는 사각턱이 아닌 덕분에 대단히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부분 부분 닮은 것 같으면서도 서로의 개성이 뚜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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